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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VR게임추천] 주관적인 VR게임 후기

by 네모타일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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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사고 신기하긴 했는데, 엄청나게 빠져들진 않았다. 물론, 충전하고 게임하고 충전하고 게임하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빠져든 게임도 있다. 그러나 몇 번 하고 만 게임들도 많았다. 이번에는 VR을 하면서 즐긴 게임들을 매우 주관적으로 리뷰하려고 한다. 

 

1. 비트세이버 

 

 

VR게임하면 가장 생각나는 게임, 또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게임이 바로 비트세이버이다. 일종의 리듬게임인데 리듬 쪼개는 맛이 일품이다. 또 어느정도 운동도 되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비트세이버도 그냥 플레이하면 재미가 덜하다. 내가 아는 한국노래로 플레이해야 재미가 배로 늘어난다. 한국노래는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지만 약간의 어려움만 거치면 커스텀곡으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유튜브에 커스텀곡 즐기는 법은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불법여부는 모르겠다. 또 비트세이버 경쟁모드는 즐길 수 없다.) 

 

좋아하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한시간은 훌쩍 지나가있고 자동으로 운동도 되니 다이어트도 덤이다. 스팀으로 구매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컴퓨터 연결해서 하는게 매우 귀찮기 때문에 자주하는 게임이라면 VR자체에서 즐길 수 있게 해당 앱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VR의 다른 게임들이 지겨워질 때쯤 비트세이버 한 번 즐겨주면 다시 빠져든다. 또한 게임방법이 쉬워서 접대용게임으로도 아주 좋다. 허우적거리면서 춤추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주면 매우 좋아한다. 비트세이버는 VR이 있다면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게임이다. (가만히 서서 게임하며, 게임 내에서 내가 이동하지도 않기 때문에 멀미가 거의 없다.)

 

2. 일레븐 탁구 

 

 

VR사고 두번째로 즐긴 게임이다. 실제 탁구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말에 바로 구매했다. 실제로 공이 통통 튀겨나가는 실제같은 느낌에 감탄했다. 바로 VR용 탁구 라켓을 구매했더니 더 실제와 비슷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건 나보다 내 동거인이 엄청나게 즐긴 게임인데 하루에 3~4시간씩 탁구 게임을 즐기곤했다. 혼자서 AI와 즐길 수도 있지만, 전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탁구게임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실제 게임이 아니다보니 VR의 허점을 이용해서 야비하게 이기는 사람들도 많다.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게임이며, 집에서 운동을 해보고 싶은 사람도 구매해볼만한 게임이다. (좌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멀미가 거의 없다.)

 

3. until you fall (언틸유폴)

 

이제 리듬게임, 운동게임 그만하고 전투게임을 하고 싶어서 구매한 게임이다. 단순 방식의 전투게임인데, 내가 칼을 힘차게 휘두룰수록 상대방에게 가해지는 데미지도 커진다. 때문에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으며, 주변에 사물이 있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게임이다. 물론 좌식게임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 강해지며, 나에게 맞게 무기도 설정할 수 있고 방어도 가능하다. 다만 나는 처음에 3시간 정도를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게임방식이 좀 단순하게 느껴져서 이후에 하지 않았다. 동거인도 한 번 재밌게 하더니 그 이후에는 아예 손도 안 댔다. 

 

이동방식을 편한대로 설정할 수 있어, 멀미가 덜한 이동방식으로 게임할 수 있다. 

 

 

4. The Climb2

 

vr 초창기부터 유명했던 등산게임이다. 실제로 고소공포증을 일으킬만큼 높은 곳의 구현이 잘 되어있다. 손을 잘못짚어 떨어질때는 저절로 비명이 나올 정도로 현실감 높은 게임이다. 다만, 하다보니 팔이 너무 아파서 이것도 초반에 즐기다가 말았다. 

 

실제로 운동이 많이 된다고는 하나, 이것도 어찌보면 단순 반복형 게임이라 쉽게 질릴 수 있다. 아무리 풍경이 바뀐다 하더라도 손 뻗어서 오르고 또 손 뻗어서 오르고 하는 것이다보니 쉽게 질릴 수 있다. (나도 금방 질렸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반복의 게임일수록 접대용게임으로는 매우 좋다.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게임을 즐기기 조금 힘들수도 있다. 

 

5. 하프라이프2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VR을 구매해도 될 정도로 극찬이 자자한 게임이다. 나도 처음에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앞서한 게임들이 크게 재밌던 건 아니였기에 이 게임을 왜 그렇게 극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이 게임을 극찬하는 1인이 되었다. VR게임추천에 빠지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다. 

 

하프라이프2는 무려 3년 전에 나온 게임이지만, 아직도 이 게임을 능가한 VR게임은 나오고 있지 않다. VR의 새 시대를 열어줄 것처럼 게임을 엄청 잘 만들었지만, 이 때문에 다른 게임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돠. 

 

나는 아무런 정보없이 이 게임을 시작했는데, 공포게임인지 몰랐다. 그래서 중간에 뭐가 튀어나올 때 기절하는 줄 알았다. 엄청나게 높은 자유도로 게임 내 웬만한 물건은 다 손으로 만질 수 있고, 칠판이 있으면 거기에 글씨도 쓸 수 있다. 하프라이프2가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러한 자유도뿐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에도 있다. 

 

한순간도 지겹지 않다. 전 편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빠져드는 스토리와 타격감 장난 아닌 무기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도 나오면서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든 게임이다. 총을 쏠 때는 총알을 채우는 모션도 실제로 해야 한다. 

 

게임 중, 실제로 앉으면 게임 중에서도 앉을 수 있는데 나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동거인의 매우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그걸 뭐라고 할 시간도 없었다. 남들이 봤을 때는 약간 모션이 웃길 수도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당사자는 이런거 신경 쓸 틈도 없다. 

 

아무래도 스토리게임이기에 접대용으로는 힘들겠지만, 집에 온 사람들에게 VR게임이란 이런거다~ 하고 보여주고 싶은 게임이다. VR 사두고 이 게임 안 하면 바보라고 외치고 싶다. 하프라이프2의 장점은 말해서 입만 아프다. 직접 해봐야, 경험해봐야 안다. 이 게임은 꼭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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